정치
김정은 심장기능 약해 '그의 뚱뚱한 체형에 미뤄볼 때 신빙성 있다'
입력 2018-01-08 08:31  | 수정 2018-01-15 09:05
김정은 심장기능 약해 '그의 뚱뚱한 체형에 미뤄볼 때 신빙성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음성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 조동욱(59·의료전자기기과) 교수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음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심장은 혓소리(ㄴ·ㄷ·ㄹ·ㅋ), 폐는 잇소리(ㅅ·ㅈ·ㅊ), 신장은 입술소리(ㅁ·ㅂ·ㅍ)와 관련 있다는 한의학의 청진(聽診)이론을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신년사에서 해당 발음이 담긴 음원 10개씩을 끄집어내 분석해보니 입술소리의 음성에너지(71.657㏈)가 혓소리(76.077㏈)나 잇소리(74.2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반면 발음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주파수 변동률(%)과 진폭 변동률(㏈)은 입술소리가 가장 높았습니다. 목소리의 조화로움을 나타내는 NHR(noise to harmonics ratio·%)도 입술소리가 월등히 높게 측정됐습니다.

주파수 변동률과 진폭 변동률은 낮을수록 발음이 정확하다는 얘기입니다. NHR도 작을수록 잡음 없고 조화로운 목소리로 평가됩니다.

조 교수는 "입술소리의 음성에너지가 낮고,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것은 신장기능이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라며 "일반적으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면 당뇨와 고혈압 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신장기능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성만으로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기는 힘들지만, 그의 뚱뚱한 체형에 미뤄볼 때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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