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조선 사고, 선원 32명 실종 '사고 당시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입력 2018-01-08 07:58  | 수정 2018-01-15 08:05
유조선 사고, 선원 32명 실종 '사고 당시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제(6일) 밤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우리나라로 오던 유조선이 곡물을 싣고 있는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

그제 밤 8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311km 공해에서 8만 톤급 유조선과 곡물을 싣고 가던 4만 톤급 홍콩 선적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인 사고 유조선은 이란에서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오던 중이었습니다.

홍콩 화물선에 탔던 승무원 21명은 모두 근처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유조선 선원 3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조선에는 이란 국적 30명, 방글라데시 국적 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조선에는 한화토탈이 수입하려던 석유제품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해경은 그제 밤 중국으로부터 선원 구조지원 요청을 받은 뒤 3천t급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사고해역으로 보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은 당시 "(사고현장에) 불도 너무 많이 나고 연기도 많고 폭발위험도 있고 해서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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