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산 아파트 화재 50대 사망…방화범은 아들
입력 2018-01-08 06:50  | 수정 2018-01-08 07:36
【 앵커멘트 】
어젯밤(7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의 대학생 아들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7일) 8시 20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곳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아파트 내부를 태우고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0대 이 모 씨가 숨졌고,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2층 주민 50대 박 모 씨가 허리를 다쳤고, 주민 1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불이 좀 크게 났다고 하더라고요. 1층에서 났는데 다 옥상으로 대피하셨다고 하니까…."

경찰은 숨진 이 씨의 아들 20살 이 모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인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인정했으며, 당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장에서 혐의를 인정해서 저희가 현행범 체포를 한 거고요. 사유라던지 이런 관계들은 저희가 조사를 하고 있어서…."

경찰은 아들 이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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