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5명 통보…남북 대표단 확정
입력 2018-01-08 06:40  | 수정 2018-01-08 07:08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7일)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5명 명단을 보내왔죠.
예상대로 TV에서 회담 수용 의사를 밝혔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이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회담 대표단 명단을 보낸 지 하루 만에 북한도 전통문을 통해 5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입니다.

북한이 회담 장소와 날짜 그리고 우리 측 대표단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신속히 회담 명단을 보내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우선 군 출신인 리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명박·박근혜 정부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각종 남북 회담에서 북측 대표를 도맡아 온 대표적인 '대남통' 인사입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에도 승승장구해 온 리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북한의 국가기구가 된 조평통의 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대표단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남북 양측은 회담 의제 협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8일) 전통문으로 회담 의제를 조율할 수 있고, 남북 회담에서 양측 대표단이 회담 범위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최우선 의제지만 남북관계 개선 문제도 가능하면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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