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씀씀이 커진 5060…특별 강좌에 시니어 상품 줄이어
입력 2018-01-07 19:30  | 수정 2018-01-08 07:54
【 앵커멘트 】
요즘에는 5060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을 챙기고, 외모를 가꾸며 나를 위한 소비 대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을 겨냥한 시니어 제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악에 맞춰 모델처럼 걷고, 옷을 벗어 어깨에 걸쳐 멋을 냅니다.

수강생은 대부분 50~60대로, 이 문화센터에만 한 해 100여 개의 시니어 강좌가 열립니다.

▶ 인터뷰 : 김갑순 / 서울 동자동
- "세월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을 위해서 건강을 챙기게 됐어요."

시니어 전용매장까지 등장했는데, 머리숱이 적은 걸 가려주는 모자와 가벼운 소재의 가방이 눈길을 끕니다.


한 번 백화점에 올 때 쓰는 돈은 50~60대가 평균 15만 원대로, 10만 원 미만인 20~30대보다 구매력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는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50~60대의 씀씀이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감소세인 40대와는 달리 50대 이상의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 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는 50~60대를 겨냥한 전용 카탈로그까지 부활시켰습니다.

식품·화장품업계에서도 5060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칼슘과 면역성분을 강화한 시니어 전용 두유가 나오고, 갱년기 여성을 위한 맞춤 화장품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미 / 카운셀러
- "제가 써보고 추천하는데, 50~60대 여성들은 피부 처짐이 가장 고민이잖아요. 이 제품은 리프팅 기능이 10배 강화된 게 특징이에요."

▶ 인터뷰 : 한완영 / 경기 광주시
- "어쩐지 많이 올라갔어요."

50~60대가 '나를 위한 소비'를 시작하면서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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