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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15년 무명 설움…“전설의 배우 父, 돈·건강 잃고 하늘 나라로”
입력 2018-01-07 09: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박준규가 15년간 무명설움을 홀로 이겨냈던 과거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 박준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준규의 어머니는 "(故박노식은) 가장으로서 너무 아쉽다. 매일 제작진이 우글우글한 생활을 했었눈대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우는 안 한다고 했었다. 공부를 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우생활을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40년간 한국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스타 박노식. 일주일에 영화 10편을 찍을 정도로 바쁜 생활을 했다.

박준규는 "(배우의 일과는 별개로)아버지의 사업이 잘 안 됐다. 돈을 잃고 병 앓으시고 남은 돈으로 입원비 하시고 본인이 번 돈 땡전 한 푼 안 주고 다 쓰고 돌아가셨다. 멋쟁"라고 말했다.
박준규는 1988년 데뷔해 약 15년간 무명설움을 겪었다. 그는 "작품을 많이 했지만 사람들은 박준규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잘 몰랐다. 그래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예능 출연 이후엔 박준규라는 이름을 알더라. 그래서 작전을 짰다. 박준규를 알리려면 드라마를 접고 버라이어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준규의 어머니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남편이 떠나고 어떻게든 살아보려는데 자꾸 수입이 줄어드니 쉽지 않았다. 전세로 반지하 집에서 살았다. 거기서부터 또 고생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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