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수단·응원단·이산가족까지 '광폭 논의' 이뤄질 듯
입력 2018-01-06 08:40  | 수정 2018-01-06 10:50
【 앵커멘트 】
과연 남북이 이번 회담 테이블에 어떤 의제들을 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협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광폭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선은 북한 대표단이 남한에 어떤 경로로 입국할지부터가 현안입니다.

비행기나 배가 아닌 육로로 들어올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점에서 상징적이지만 남북 군사 당국 간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 게임 이후 처음으로 개폐회식에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할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막을 수 있다는 논란도 있어 남북 단일팀 구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북한 응원단 파견 여부를 비롯해 숙소나 경호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올림픽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다른 남북 현안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제안한 군사 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다시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나옵니다.

북한은 김정은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뜻을 강조하는 신년사 관철 다짐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올해를 조국총사에 특기할 위대한 승리의 해로 빛내어갈 혁명적 열의에 넘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무리한 요구 없이 회담이 진행된다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도 빨리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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