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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결승골’ 리버풀, 에버턴 꺾고 FA컵 32강 진출
입력 2018-01-06 07:30 
잉글랜드 FA컵에서 리버풀이 지역 라이벌 에버턴을 눌렀다. 사진은 결승골을 터트린 버질 반 다이크.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리버풀이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하며, 잉글랜드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에버턴을 2-1로 눌렀다. 이날 리버풀 데뷔전을 치른 버질 반 다이크가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벌전인만큼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었다. 먼저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엠레 찬의 왼발 슛이 높이 떴다. 2분 뒤 사디오 마네의 슛은 상대 골문 크로스바를 넘겼다.
리버풀의 공세가 계속됐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전반 22분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때렸다. 마침내 리버풀은 전반 34분 아담 랄라나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홀게이트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제임스 밀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먼저 앞섰다.
다급해진 에버턴은 후반 8분 만에 웨인 루니를 빼고 루크먼을 투입했다. 후반 9분과 10분 조 고메스와 랄라나의 연속 슛이 나왔지만 오히려 후반 18분엔 반 다이크의 헤더로 실점할 뻔했다.
하지만 에버턴은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후반 22분 필 자기엘카가 빠르게 내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반 다이크의 헤더 슛이 에버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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