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 넉달째 적자..적자폭은 크게 줄어
입력 2008-04-30 08:20  | 수정 2008-04-30 13:28
3월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수지의 흑자전환과 서비스수지 적자폭 감소로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3월에도 경상적자를 기록했죠 넉달째 적자행진데요. 그래도 다행인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면서요?

[기자]

3월 경상수지가 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적자로 돌아선 뒤 3월까지 넉달째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의 경상수지는 5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커졌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적자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2월 경상적자가 23억5천만달러였으니까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경상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역시 수출 덕분입니다.

3월 수출증가율이 20.6%를 기록한데 힘입어 상품수지는 전월 6억달러 적자에서 5억3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줄면서 적자폭이 6억8천만달러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이같은 적자폭은 지난 2005년 10월 6억천만달러 적자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입니다.

소득수지는 비자카드 뉴욕증시 상장에 따른 대규모 배당수입이 발생했지만,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흑자폭이 2억2천만달러로 줄었습니다.

매년 3월과 4월에는 배당금이 해외로 급격히 빠져나가 소득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입니다.

한편, 정부가 최근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70억달러 적자에서 100억달러 적자로 늘려잡은 가운데, 한국은행도 조만간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경상수지 수정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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