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 부동산그룹 도약 나선다
입력 2018-01-04 21:09  | 수정 2018-01-05 11:55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4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정관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왼쪽부터)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영윤 전문건설협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회장. [김호영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조직 개편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114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637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약 8대2(각각 513억원, 124억원)로 인수에 참여한다. 본계약은 10일 체결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방대한 부동산 시장 데이터베이스와 폭넓은 중개망을 갖췄다. 주요 사업은 매물등록 플랫폼, 데이터 판매, 리서치·컨설팅, 임대업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자산으로는 약 2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비롯해 보유 중인 판교 오피스빌딩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부동산 관리·운용·금융서비스, 부동산 컨설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부동산114 인수는 그 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업본부, 개발·운영사업부, 경영기획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3본부 중 건설사업본부는 국내 건설회사 최초로 건축부문과 토목(건설)부문을 통합했다. 건설사업부는 향후 도급 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수주 사업을 전담한다. 개발·운영사업본부는 택지 개발, 도시 개발, 레지던스·상업시설 개발 등 디벨로퍼 업무를 할 예정이다. 물류, 유통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 영역을 개발하는 업무도 이 본부에서 담당한다.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 안팎에 그치지만, 지속적으로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의 구상이다. 부동산114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개발사업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경영기획본부는 인사, 총무, 홍보 등 관리·지원 기능을 맡는다. 현대산업개발은 3본부와 별도로 신사업과 기술 개발, 브랜드 강화, 디지털 혁신 등을 추진하기 위한 미래혁신실(CoE)도 신설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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