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입력 2008-04-30 05:45  | 수정 2008-04-30 08:54
이명박 대통령은 친일 인명 사전 명단 발표에 대해 친일 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대통령 역사 의식의 부재라는 반응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일 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7대 종단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 문제는 국민 화합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정주 시인의 생가를 서울시에서 사들여 복원한 적도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대표적 시인인데 잘못은 잘못대로 보고 공은 공대로 인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과거사 관련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관련 위원회가 이전 정부에서 만들어졌다며, 기능이 비슷한 14개 과거사 위원회를 통폐합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역사 의식의 부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통합민주당 대변인
-"친일인명사전은 그야말로 친일 행각을 벌인 인사들을 수록한 것이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적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또 대통령이 '우리가 일본을 용서했다'고 했는데, 국민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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