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언론노조 측 "`화유기` 추락 사고, 피로 누적+부실한 자재…위험한 작업장 환경에 노출" [동영상]
입력 2018-01-04 17:53 
tvN 드라마 `화유기"`제작 현장 추락 사고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
[MBN스타 민진경 기자] tvN 드라마 '화유기'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tvN 드라마 '화유기' 제작 현장 추락 사고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가 난 이유로 "촬영 세트 설치가 늦어지면서 스태프들이 새벽 4시까지 연장 근무를 진행하는 상황이였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였다. '이 작업을 꼭 오늘해야하냐'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재대로 된 설계 도면도 없고, 사람의 하중을 버틸 수 없는 부실한 자재로 시공된 천장으로 무리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직후 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현장은 굉장히 어수선했다. 스태프, 배우들 모두 이동하다가 다칠 확률이 높았고, 각종 인화물질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였다"라며 작업장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화유기' 2회 방송 중 두 차례나 방송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는 방송사고가 났다. 이후 25분 동안 예고편이 전파를 탄 후 CG처리가 되지 않은 미완성분이 송출 돼 논란이 커졌다.

또한, 지난해 23일 한 스태프가 천장에 조명을 달다가 추락해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스태프는 허리뼈과 골반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반신이 마비된 스태프 A씨의 소속 회사 MBC아트는 지난 28일 '화유기'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 법인(CJ E&M 계열사),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안성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