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불공정거래 적발 117건
입력 2018-01-04 16:12 

지난해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적발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와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기 시세조종 사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가 적발해 금융위원회나 검찰 등 관계당국에 통보한 불거래거래 혐의 건수는 모두 117건으로 지난해 177건 대비 33.9%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에서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넥스시장에서는 각각 23건, 3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미공개정보이용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 30건, 부정거래 16건, 보고의무 위반 등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불공정행위 혐의 건수에서 시세조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32.2%에서 2017년 25.6%로 줄어들었다. 반면 미공개정보 이용은 49.7%에서 52.1%로 부정거래는 12.4%에서 13.7%로 각각 비중이 늘었다.
여러 유형이 섞인 불공정거래가 늘어난 것 또한 지난해의 특징이다.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는 2016년 8건에서 2017년 13건으로 늘었다. 13건 모두 코스닥시장 종목과 관련됐는데 1건당 평균 부당이득은 206억원에 달했다. 시세조종의 경우에는 당일에 여러 종목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치고 빠지는 '게릴라형'이 늘어났다. 이밖에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허위정보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신종 불공정거래도 나타났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