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발목`…2466.46 마감
입력 2018-01-04 16:09  | 수정 2018-01-05 16:38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2500선 회복을 넘봤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실패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9.89포인트(0.80%) 내린 2466.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15포인트 오른 2502.50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관도 한때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팔자'로 방향을 잡고 규모를 키웠다. 외국인은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였고 기관은 해당 업종을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물출회와 맞물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앞둔 가운데 자동차의 실적 불확실성과 지배구조개편 지연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중 기관의 매물압력 불가피하지만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특히 연말 코스피 하락압력을 높였던 외국인의 전기전자 매도가 잦아들면서 수급환경이 개선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건설업이 3.1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도 1.09% 상승했다. 서비스업도 강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은 3.18% 내렸고 의약품은 2.53% 빠졌다. 화학, 운송장비, 보험, 섬유의복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03억원, 43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93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관은 3거래인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40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9.83% 올랐고 포스코와 네이버는 2% 이상, 삼성물산은 1% 이상 각각 상승했다. 반면 넷마블게임즈는 5.25%, 아모레퍼시픽은 4.01% 빠졌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LG전자도 3% 이상 내렸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1개 종목이 올랐고 75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30포인트(1.74%) 내린 808.0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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