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프레시웨이, 전국 11곳서 축구장 2500개 규모 계약재배 실시
입력 2018-01-04 16:06 
CJ프레시웨이 2018년 계약재배 지역별 품목 현황

CJ프레시웨이가 올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축구장 2500개 규모의 계약재배를 실시한다.
CJ프레시웨이는 4일 1000여개 농가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계약재배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된 계약재배 면적은 약 1800Ha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2500개 면적을 합친 규모다. CJ프레시웨이는 이곳에서 약 4만 여톤의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재배 품목도 10개 이상으로 늘린다. 호남평야의 중심인 익산시에서는 쌀을, 강원도 강릉에선 배추를, 제주도에서는 무 등을 계약 재배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계약재배
계약 재배를 통한 구매 금액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계약 재배를 처음 시작한 2015년 CJ프레시웨이는 119억원을 농가에 지불했다. 이후 비용은 연 평균 2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530억원을 구매 비용으로 썼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계약 재배 농산물 구매 금액은 6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가 계약 재배를 매년 늘리는 이유는 상생과 고품질 제품 확보 때문이다. 계약 재배를 할 경우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얻게 되고, CJ프레시웨이는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든 유통 과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해져 상품 품질을 표준화 시키기도 용이하다. 거쳐야 할 농산물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유통비용이 낮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는 농가와 기업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확대에도 부응할 수 있어 앞으로도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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