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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방송사고, ‘화유기’만의 문제 아냐…제작 시스템 개선 필요”
입력 2018-01-04 15:19 
화유기 기자회견 사진=tvN
[MBN스타 백융희 기자] 언론노조 측이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 현장 추락 사고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언론노조 측은 방송 현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장시간 근무한다. 조사를 위해 ‘화유기 현장에 갔을 때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방송 제작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 제작사나 방송사업자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문체부 등이 함께 논의해서 개선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CJ 제작사인 JS픽쳐스 하도급 업체인 MBC 아트에 사고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단 ‘화유기 만의 문제는 아니다. 드라마 현장이 잘되길 바란다. 이 문제가 방송제작 현장의 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드라마 제작 현장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방송된 화유기 2회 방송 중 중간 광고가 전파를 탄 뒤 두 차례나 방송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는 방송사고가 났다. 25분 동안 예고편이 전파를 탄 후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미완성분이 송출되기도 했다. 여기에 23일 한 스태프가 천장에 조명을 달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당 스태프는 허리뼈와 골반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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