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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최승호 사장, 프로에 관여 못해…평가가 두려울 뿐"
입력 2018-01-04 14:36  | 수정 2018-01-04 15: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PD수첩' 제작진이 최승호 신임 MBC 사장과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MBC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한학수 PD,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김 PD는 이날 최승호 신임 사장에게 조언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승호 사장은 프로그램 내용에 관여할 수 없다. 평가가 두려울 뿐이다"고 말했다.
한 PD는 "사장이 되기 전까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이제는 서로 조심한다. 각자가 지켜야 하는 질서를 존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말 없이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D수첩'으로 간다고 하니까 아내가 두려워하더라. 지난 몇 년 동안 우울함을 함께 공유했기 때문에 많이 격려해줬다. '그것이 당신의 업인가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 PD는 "사내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신다. 세트 구성 등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격려가 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격려와 도움이 없었다면 빠르게 시스템을 완비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1990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PD수첩'은 MBC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을 심층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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