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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2017년 생산성 전 시즌 1.5배…나이가 변수
입력 2018-01-04 14:00 
데얀의 K리그 3번째 팀이자 10번째 시즌을 보낼 클럽은 수원 삼성으로 확정됐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데얀(37)의 K리그 복귀 2번째 시즌은 첫해보다 더 나았다. 수원 삼성이 영입할 근거로는 충분하다.
수원은 4일 데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2008~2013·2016~2017년 FC서울에 이어 K리그 10번째 시즌에 임한다.
데얀은 2016시즌 36경기 13골 2도움으로 K리그 개인 통산 단일연도 최저득점에 그쳤으나 2017년 37경기 19골 3도움으로 반등했다. 경기당 출전시간이 72.4분에서 68.2분으로 5.73% 감소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2에서 0.78로 1.51배 증가했다.

데얀의 2017시즌 컵 대회까지 포함한 기록을 보면 득점의 순도 역시 높음을 알 수 있다. 8차례 결승골과 2번의 동점골에 만회골·선제골이 3번씩.
2017년 데얀은 1차례 해트트릭과 3번의 멀티골, 그리고 1경기 1골 2도움 등으로 폭발력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것을 반박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다. 누군가 데얀의 2017년이 마지막 불꽃이라고 단정해도 현시점에선 무시할 수가 없다.
FC서울이 데얀의 9년째를 확신하지 못한 것도, 수원이 데얀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모두 이해가 된다. 어느 쪽이 옳았는지는 데얀의 2018시즌이 답할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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