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미글로벌, 현지 합작사 통해 사우디 신도시개발 총괄관리 수주
입력 2018-01-04 11:31 

한미글로벌이 사우디 국영 최대 부동산 개발사 아카리아와 합작 설립한 아카리아한미가 리야드 인근 신도시 개발 사업인 웨디안(Al Wedyan) 프로젝트(조감도)의 총괄프로그램관리(PMO)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PMO(Program Management Office)란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사항을 제시하는 조직을 뜻한다.
웨디안 프로젝트는 리야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의도의 약 2.4배인 698만8000㎡ 부지에 주거·상업·오락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사우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테마 파크와 주상복합 주거단지 형태로 완공 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약 17조원이다. 아카리아한미는 개발 방향 및 조달, 사업비 관리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PMO 용역을 수주했다. 2019년 본격적 착공 후 PMO용역과 병행해 개별 프로젝트 건설사업관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아카리아한미가 받는 용역비는 총 약 900억~10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아카리아한미는 향후 사우디 정부가 투자하는 걸프협력회의(GCC)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도 진출해 아랍권 내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갖춘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사우디 국영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랍권 내에서 한미글로벌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쾌거"라며 "국내 건설기업의 사우디 진출에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미글로벌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진출한 이후 20개 이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