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10)` 양산
입력 2018-01-04 11:01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초고속 모뎀을 탑재하고 AI 연산 기능을 강화한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 (9810)'을 양산한다고 4일 밝혔다.
엑시노스 9 (9810)은 2세대 10나노 핀펫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업계 최고 수준의 LTE 모뎀을 탑재한 솔루션이다.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돼 있다.
최대 2.9GHz로 동작 가능한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전력 효율을 높인 리틀코어 4개가 결합된 옥타(Octa) 코어 구조다. CPU 설계 최적화로 명령어를 처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캐시메모리 성능 향상을 통해 싱글코어의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2배, 멀티코어 성능은 약 40% 개선됐다.
신경망(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능과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들을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다. 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안면인식도 가능하며 별도의 보안 전용 프로세싱 유닛(Unit)을 통해 안면, 홍채, 지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가 개발한 Cat.18 6CA(6개 주파수 묶음) 기술 기반 모뎀을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인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2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1.2Gbps는 1.5GB 용량의 HD급 화질의 영화 한편을 10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외에도 4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사용해 속도를 높인 '4×4 MIMO(다중입출력)' 다중안테나 기술과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eLAA (enhanced 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도 적용해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엑시노스 9 (9810)은 저조도 이미지 촬영과 4K UHD 영상 녹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빠르고 전력효율이 높은 지능형 이미지 처리 방식을 통해 실시간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며 어두운 환경이나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돕는다.
또 120fps의 4K UHD 비디오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며, 10bit의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와 VP9 지원을 통해 표현 가능한 색상의 수가 기존 1600만개에서 10억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엑시노스 9 (9810)은 독자기술로 개발된 CPU와 최고속도의 모뎀기술, 지능형 이미지 처리 기술 등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인 성능과 풍부한 기능 지원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오토모티브 등 AI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노스9(9810)은 2018년 CES 임베디드 기술 제품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거스서 열리는 CES 2018에서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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