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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에 니퍼트 잡은 kt, 외인에만 300만 달러 투자
입력 2018-01-04 10:46 
라이언 피어밴드-멜 로하스 주니어-더스틴 니퍼트. 2018시즌을 책임질 kt위즈 외인 3인방이다. 이들을 영입하는 데 총 305만 달러가 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더스틴 니퍼트(37)와 계약하면서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쓴 돈은 총 305만 달러(한화 약 32억5000만원)로, 구단 역대 최다 금액이다.
kt는 4일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금액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다.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이 통과도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7시즌 동안 함께 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니퍼트는 kt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써 kt는 2018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끝냈다. 지난 2017년 11월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마쳤다. 각각 105만 달러,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t는 2018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하는 데만 총 305만 달러를 썼다.
지금까지 kt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3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적이 없다. 첫 2015시즌을 앞뒀을 때는 신생팀 혜택으로 외인 선수 4명과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 옥스프링(35만 달러), 필 어윈(55만 달러), 앤디 마르테(60만 달러), 앤디 시스코(42만 달러)를 데려오는 데 총 192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를 사용했다.
이어 2016시즌 전에는 27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를 지출했다. 좀 더 과감해졌다. 요한 피노가 70만 달러, 레이 마리몬이 60만 달러, 트래비스 밴와트가 60만 달러에 계약했고, 마르테가 20만 달러가 인상된 8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신생팀 혜택이 없어지면서 3명만을 영입해야 했다. 피어밴드에 68만 달러, 돈 로치에 85만 달러, 조니 모넬에 90만 달러를 썼다. 총 243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의 거액이다.
2017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친 6개 구단 중 3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팀은 3곳밖에 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가 402만5000달러, SK 와이번스가 370만 달러, 두산이 310만 달러를 썼다. kt가 그 뒤를 잇게 됐다.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 속에 2018시즌에서만큼은 꼭 도약해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일까.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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