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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나는 니퍼트와 두산, 몇 번이나 붙을까?
입력 2018-01-04 10:41 
다시는 못 볼 더스틴 니퍼트(왼쪽)와 김태형 감독의 승리 하이파이브.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과 니퍼트(37)의 만남은 2018시즌 KBO리그 ‘스토리텔링의 주요 테마다.
두산은 니퍼트가 아닌 린드블럼을 택했고, 니퍼트는 kt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제는 ‘적이다. 두산은 전 에이스의 공을 쳐야 하며, 니퍼트는 옛 동료를 아웃시켜야 한다.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2018시즌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로 치러진다. 팀간 16번의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과 kt는 잠실과 수원에서 각각 8번씩 겨룬다.
니퍼트와 두산의 재회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두산과 kt의 가장 빠른 대결은 3월 29일. kt의 홈 개막 시리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니퍼트의 등판이 유력하다. 피어밴드와 원투펀치로 활약할 니퍼트는 3월 23일과 24일 KIA와 개막 2연전에 첫 출격한다. 로테이션에 따라 SK와 W매치(3월 26일~28일)를 건너뛰고 홈 개막 시리즈에 등판한다.
두산과 kt는 매달 한 차례씩 겨룰 예정이다. kt의 홈 개막 시리즈 이후 5월(1~3일·잠실), 6월(12~14일·잠실), 7월(10~12일·수원), 8월(9~10일·수원), 9월(13~14일·잠실) 맞붙는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3연전 상대이기도 하다.
선발투수의 경기 출전은 일반적으로 등판 일정을 고려한다. 그렇지만 간혹 특정 팀과 만남이 잦을 때도 있다. 차우찬(LG)의 경우, 공교롭게 2017시즌 전 소속팀 삼성을 6번이나 상대했다. 넥센전 등판은 1번도 없었다.
더스틴 니퍼트(왼쪽)와 옛 동료의 대결은 2018시즌 KBO리그의 볼거리다. 사진=천정환 기자

니퍼트는 2017시즌 9개 구단과 최소 한 차례씩 겨뤘다. 그러나 편차가 있었다. LG, 롯데는 한 차례만 등판한 반면, 삼성을 상대로 5번이나 출전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두산과 몇 번이나 만날까. 그리고 어떤 공을 던져 어떤 결과를 낼까. 또 하나의 흥밋거리다. 그리고 의미 있는 볼거리다. 외국인선수 첫 KBO리그 100승(-6)에 도전하는 니퍼트에게 두산전 등판 결과도 중요하다.
◆두산과 kt의 2018시즌 맞대결 일정
3월 29일~4월 1일 | 수원
5월 1일~5월 3일 | 잠실
6월 12일~14일 | 잠실
7월 10일~12일 | 수원
8월 9일~10일 | 수원
9월 13일~14일 | 잠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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