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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도 ‘천만’ 축하…‘파괴왕’ 징크스 깨졌다
입력 2018-01-04 09: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신과함께' 원작자인 웹툰작가 주호민이 1000만 관객 돌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파괴왕'의 저주는 시원하게 풀렸다.
지난 3일 주호민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 및 블로그에 "'신과함께-죄와벌' 천만 관객 달성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축하 그림을 함께 게재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가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2018년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한 것.
앞서 주 작가는 영화 개봉과 함께 작품을 관람한 뒤 극찬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재미있는 건 그의 칭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당시 네티즌들은 헐, 파괴왕이 보셨다” 과연 영화는 파괴왕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예매율은 높던데, 징크스 깨지나요” 작가님, 진정 영화를 위하는 거였으면 보러 갔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본인 원작인 작품도 파괴할 셈이냐” 오마갓! 파괴왕이 강림하시다” 등의 우려 섞인 글들을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그 이유는 ‘파괴왕이라는 주호민 작가의 징크스 때문. 이는 그가 각종 파괴 이력을 공개하면서부터 붙여진 별칭으로 지난 2013년 주 작가는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둠→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검지넷 없이짐, 야후 연재 종료→야후 없어짐.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청와대를 다녀온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뒤 두 달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게스트로 출연할 당시에는 마리텔 인기 많은데 설마 폐지되겠냐”라고 말했으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네 달 후 종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징크스는 완전히 깨져버렸다. '파괴왕'의 웃픈 저주는 영화 '신과 함께'의 성공과 함께 기분 좋게 풀려저린 셈이다.
한편,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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