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강풍 피해 속출…수십만 가구 정전
입력 2018-01-04 06:55  | 수정 2018-01-04 08:00
【 앵커멘트 】
유럽 중서부에 태풍 '엘리노어'가 상륙해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풍의 영향권에 든 대부분의 국가에서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이 마비됐고, 프랑스에서는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일랜드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바닷물이 들이닥칩니다.

도로에는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들이 그대로 멈춰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레버 그린 / 인근 거주민
- "15분에서 20분 정도 엄청난 바람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근 이곳에 닥친 다른 어떤 폭풍들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충돌도 있었습니다."

대서양 연안을 강타한 겨울 폭풍 엘리노어의 영향으로 프랑스에서는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알프스 지역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깔려 관광객 1명이 숨졌고, 강풍 때문에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일드 프랑스와 로렌 지역에서 각각 3만 가구가 단전되는 등 프랑스에서만 모두 22만 5천 가구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쟝 끌로드 엘리 / 파리 거주민
- "아침 식사하고 있을 때 강한 바람 소리를 들었고, 그 뒤 10초 정도 이어지는 큰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최고 풍속 시속 201km에 이르는 강풍이 기록됐고, 이에 열차가 탈선해 승객들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에서도 한 때 수만 가구가 단전됐고, 교통 통제와 철도 지연 운행 등으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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