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찬 상태에서 폭행 저지르고 달아나던 40대 투신
입력 2018-01-04 06:50  | 수정 2018-01-04 07:43
【 앵커멘트 】
한 40대 남성이 다리 위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남성, 알고 보니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데다 몇 시간 전 폭행까지 저지르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구리시 토평동 강동대교입니다.

어제(3일) 오후 7시 50분쯤 이 다리 북단에서 43살 김 모 씨가 투신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곳 다리 위에서 도로 아래로 떨어진 김 씨는 때마침 도로를 달리던 차에 그대로 치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약 2시간 전 하남시에서 한 미용사를 폭행한 뒤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5년 전 저지른 성폭력 전과 때문에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쫓기게 되자 투신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호관찰관한테 자살하겠다고 통화를 했나 봐요. 위치가 추적되니까."

경찰은 현장 목격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쯤 서울 성수대교 남단에서 차량 두 대가 부딪혔고, 흘러나온 기름에 불이 붙어 엔진룸 등 차량 일부가 탔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탑승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소방추산 3백여만 원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쯤에는 경남 양산시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축사에 있던 돼지 7백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 추산 9천만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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