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조지, 레이커스와 사전 접촉 혐의 벗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 여름부터 탬퍼링(사전 접촉) 혐의로 NBA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스몰 포워드 폴 조지(27)가 혐의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리그 사무국이 조지에게서 어떠한 사전 접촉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NBA는 앞서 지난 8월 LA레이커스 구단에 조지와 관련된 사전접촉 혐의를 적용해 50만 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레이커스가 아직 FA 자격 취득까지 1시즌이 남은 조지에게 먼저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는 당시 조지의 소속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요청해 이뤄진 조사였다. 조지는 고향팀 레이커스와 관련된 루머가 끊임없이 제기됐는데, 특히 그의 어린 시절 우상인 매직 존슨이 레이커스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루머는 더 커졌다.
조사 결과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이 조지의 에이전트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레이커스 구단이 벌금을 물었다. 이후 인디애나는 빅터 올라디포,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을 받는 조건으로 그를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시켰다.
NBA는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도 조사했다. 그러나 선수는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것. 리그 사무국은 특히 조지와 한때 인디애나 코치였으며 현재 레이커스 코치로 있는 브라이언 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LA를 찾은 조지는 훈련을 마친 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페이서스 구단이 우리 관계를 탬퍼링이라 생각한 모양"이라며 이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소속팀을 벗어난 관계다. 우리 사이에는 낚시 얘기밖에 없었다. 그는 나에게 멘토같은 존재"라고 해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