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먼저 전화 건 북…고위급 회담 논의는 없어
입력 2018-01-03 19:32  | 수정 2018-01-03 20:14
【 앵커멘트 】
그럼 북한과 통화 시간과 내용, 통일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그동안 우리 측이 걸어도 일절 받지 않던 전화를 북한이 오늘은 먼저 걸어왔죠?


【 기자 】
네, 남북이 오늘 오후 3시 반 첫 통화를 했습니다.

북한이 앞서 예고한 시간과 방법 대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먼저 전화를 걸어온 건데요.

첫 통화는 약 20분간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누구입니다" 하고 서로 통성명을 하며, 팩스와 전화가 정상 가동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측이 제안한 9일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사전 통지는 없었지만, 오늘 일과 시간 중 다시 연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동안 대기했는데요.


북측이 오후 6시 7분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은 마감하자고 밝히면서 업무는 종료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판문점 연락채널로 오전 9시와 오후 4시 하루에 2차례씩 전화를 걸어왔는데요.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된 만큼 관례대로라면 북측은 이르면 내일 오전 9시 전화를 받고, 일단 우리가 제안한 회담에 응할지부터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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