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덕수 STX회장 "우리나라 사업 추진 힘들다"
입력 2008-04-29 17:15  | 수정 2008-04-30 08:47
강덕수 STX 회장은 새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STX회장이 크루즈선 제조업은 진출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덕수 STX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하기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덕수 / STX 회장
-"환경, 토지, 지역민과의 갈등관계 등 여러가지 공장을 증설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중국을 선택했습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땅을 사놓고 3년이 넘도록 착공도 못하고 있는데 중국은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서 경영여건이 훨씬 좋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강덕수 / STX 회장
-"(중국 공장은) 작년 3월에 착공했는데 올해 4월초에 완공해 1년만에 공장이 가동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국가가 나서서 공업단지를 조성해야 기업들이 속도감 있게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오는 5월이면 노르웨이의 크루즈선 전문제조업체인 아커야스 인수에 대한 EU의 인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가 독과점 문제를 주로 조사하기 때문에 인수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은 선박 제조기술은 25%에 불과하고 75%는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며 STX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덕수 / STX 회장
-"25%의 기술이 뛰어나다 해도 75%의 기술은 어떻게 도전할 것이지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검토해서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M&A를 했습니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인수전에 뛰어들지 말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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