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통] 투신시도男 발차기로 구조한 소방관…"착한 발길질 인정합니다"
입력 2018-01-03 07:34 
소방관 발차기 구조 /사진=MBN
[댓글통] 투신시도男 발차기로 구조한 소방관…"착한 발길질 인정합니다"

부산의 한 소방 구조대가 아파트 4층에서 투신하려는 50대 남성을 발차기로 밀어 넣어 구조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1층 화단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고 남성에게 소리를 질러 시선을 아래로 끌었습니다.


이때 8층에서 한 구조대원이 줄을 연결해 내려왔고 아래로 시선을 끈 사이 구조대원은 5층에 내려와 남성에게 주저없이 발길질을 날렸습니다. 이 발길질에 50대 남성은 무사히 아파트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본 네티즌들은 "착한 발길질 인정합니다"(hoju****),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소방대원 파이팅!"(magi****),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있다. 저렇게 구해줬더니 다쳤다고 피해보상 요구하지는 말길"(choi***), "대단한 용기다. 본인도 무서웠을텐데"(mka****), "소중한 생명을 왜 스스로 끊으려고 하는지..."(spir****)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방관 발차기 구조 /사진=MBN

한편, 이런 '발차기 구조'는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소방대원들이 종종 사용합니다. 지난해 2월 중국 허난성과 4월 경기도 시흥에서도 소방관의 재치 있는 발차기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던 사람들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