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장국회...낙선의원 줄줄이 불참
입력 2008-04-29 16:05  | 수정 2008-04-29 16:05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유례없는 총선 후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벌써부터 '파장 국회'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낙선 의원들은 물론 당선 의원들의 참석률도 저조해 상임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회의 예정 시간 오전 10시가 훌쩍 넘은 10시 30분,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회의장.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기다리는 가운데 의원석에는 단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시작한 회의.

26명이 정원이지만 의사정족수만 겨우 채운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의를 선언했습니다.

통외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낙선한 민주당 의석은 회의 시작 후에도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대부분 당선돼 돌아온 한나라당 의석은 사정이 좀 낫긴 했지만, 중간중간 빈 자리가 적지 않습니다.

낙선자들은 특별한 사유없이, 당선자들은 '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한 탓입니다.

결국 통외통위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를 계획했던 한미FTA 청문회 실시 안건 처리도 하루 미뤘습니다.

17대 국회의원 임기는 5월 30일까지로 아직까지 한달이나 남았습니다.

의원 세비도 임기 마지막날까지 지급됩니다.

하지만 총선과 동시에 17대 국회는 사실상 파장입니다.

낙선 의원으로서 자리를 지킨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최성 의원의 참석이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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