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가 새로운 젊음의 거리로 뜨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정작 성수동의 터줏대감이었던 수제화 장인들은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5년을 수제화 제작 하나에 매진한 김준배 장인.
25년 전 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은 뒤론 줄곧 수제화 거리의 터줏대감이었지만, 요즘은 계속 이곳에 남아야 하는지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 주변에 카페 거리가 생기는 등 상업지구가 발달하며 임대료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준배 / 수제화 장인
- "임대료 상승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전부 영세하죠. 저희 제조하는 사람들은요. 좋은 매장을 꾸릴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요."
2~3년 사이에 임대료가 많게는 5배까지 치솟는 곳도 생기자 아예 업을 포기하는 장인들도 속속 나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곳 성수동 수제화·카페 거리의 올해 임대료 누적 상승률은 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가 이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을 급히 마련하기로 했지만, 그나마도 6천 명인 수제화 장인 중 일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희 / 성동제화협회 회장
- "우리들이 가진 기술이 점점 죽어가고 있어요. 정부에 무조건 달라는 게 아니고 장소만 좀 해주시면 스스로 돈을 모아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홍대앞에 이어 이태원, 북촌마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오히려 해당 지역을 오랫동안 키워온 주민들을 내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가 새로운 젊음의 거리로 뜨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정작 성수동의 터줏대감이었던 수제화 장인들은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5년을 수제화 제작 하나에 매진한 김준배 장인.
25년 전 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은 뒤론 줄곧 수제화 거리의 터줏대감이었지만, 요즘은 계속 이곳에 남아야 하는지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 주변에 카페 거리가 생기는 등 상업지구가 발달하며 임대료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준배 / 수제화 장인
- "임대료 상승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전부 영세하죠. 저희 제조하는 사람들은요. 좋은 매장을 꾸릴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요."
2~3년 사이에 임대료가 많게는 5배까지 치솟는 곳도 생기자 아예 업을 포기하는 장인들도 속속 나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곳 성수동 수제화·카페 거리의 올해 임대료 누적 상승률은 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가 이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을 급히 마련하기로 했지만, 그나마도 6천 명인 수제화 장인 중 일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희 / 성동제화협회 회장
- "우리들이 가진 기술이 점점 죽어가고 있어요. 정부에 무조건 달라는 게 아니고 장소만 좀 해주시면 스스로 돈을 모아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홍대앞에 이어 이태원, 북촌마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오히려 해당 지역을 오랫동안 키워온 주민들을 내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