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석유·광물' 개발 러시
입력 2008-04-29 16:05  | 수정 2008-04-29 16:05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원개발 지원도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페루의 석유가스 국제입찰광구 설명회입니다.


대기업 뿐 아니라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소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 황병욱 /골든오일 전무
- "최근 급등하는 유가와 함께 처음 사업지역인 남미를 시작으로 북미, 아프리카, 호주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해외광물 자원개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국내 98개 기업 18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최 준 /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 "우리 회사는 무역과 자원개발 두 분야가 있는데, 2015년까지 자원개발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게 우리회사의 방향입니다."

인터뷰 : 조드아 뮬랑 / 남아공 북서주 투자유치단장 - "우리는 대규모 석탄 광산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대폭 확대됩니다.

사업 실패시 정부가 손해의 일부를 책임지는 성공불융자와 수출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이 2012년까지 각각 1조4천억원과 2조원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에 이어 사학연금과 군인연금이 해외자원개발에 연기금을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상직 /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 - "정부는 해외 자원개발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 정상급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에너지 개발 자금을 확충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코트라는 정보가 약한 중소업체들을 위해 해외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자원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묻지마'식의 해외 자원개발 경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성공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해외 자원개발은 매력적인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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