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선변호인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 상태 확인해달라"
입력 2018-01-02 19:32  | 수정 2018-01-02 20:54
【 앵커멘트 】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선변호인이 오죽 답답했으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단이 서울구치소에 병상조회 신청을 냈습니다.

국선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몸이 좋지 않다 하고, 사실조회에 적시된 여러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허리와 발가락, 무릎 통증을 자주 호소했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접견을 못 해 건강 상태에 대해 사실조회 형식이나마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대해 구치소 측은 "아직 신청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접수되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선변호인단의 기대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철저히 변호인단과 만남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 (지난해 11월)
- "진행 상황이라든가 저희 변론 계획이라든가 그런 것은 서신을 통해서 계속 저희가 말씀을 드릴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 날짜가 한 달 여 남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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