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예금금리만 낮췄다
입력 2008-04-29 14:35  | 수정 2008-04-29 16:59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대폭 낮추면서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5.33%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5.28%로 3월 한 달 동안 0.11%포인트 떨어지면서 올 들어서만 0.7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예금금리가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연초에 앞다퉈 실시했던 특판행사가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예금금리와 달리 대출금리는 연 6.9%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지 않았다면 전체 대출금리는 상승했을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6.89%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용대출금리는 7.23%로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빠르게 낮추고,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면서 예대금리차 즉, 예대마진은 두달 연속 확대됐습니다.

한편, 상호저축은행도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져 6.51%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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