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수도권 신도시 내 아파트라도 가격차 천차만별 이유가?
입력 2018-01-02 10:17 

최근 주택시장에서 같은 신도시 내 아파트라도 핵심시설 접근성에 따라 가격 및 청약경쟁률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량 및 입주물량 급증으로 소강국면을 맞은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북동탄(리베라CC 위쪽)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동탄역롯데캐슬'은 1순위에서만 5만4436명이 몰리며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한 달 전인 남동탄권역에 속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서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연&푸르지오'는 평균 6.17대 1의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신도시 안에서도 철도망, 대형쇼핑몰, 업무시설 등 핵심시설과의 거리가 청약경쟁률에 반영됐다는 게 분양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는 개발계획에 따라 체계가 갖춰진 이후 집값이 뛰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개발 완료 시점에 편의시설 이용이나 교통 편의성에 따라 지역별 집값 오름폭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도 핵심시설과의 거리에 따라 단지별 상이한 집값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광교신도시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광교센트럴타운 내 광교중앙역 1·2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최근 1년간 8000만원 가량(6억9000만→7억7667만원, KB국민은행 시세 참고) 상승한 데 비해 광교센트럴타운과 거리가 있는 '광교2차e편한세상(2011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1년전 가격(5억7000만원)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휴먼링 안쪽에 위치한 '위례IPARK1차'(15년 11월 입주)의 3.3㎡당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4주차 기준 2756만원(부동산114 참고)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내 휴먼링 밖에 있는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2016년 7월 입주)은 상대적으로 낮은 25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금개띠인 무술년(戊戌年)에도 수도권 내 신도시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이들 물량 중에는 핵심시설 주변 물량이 상당수 포함된 만큼 작년처럼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북동탄권역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한다.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54㎡ 4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22·42㎡ 236실이다. 단지 인근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있고,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3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서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워터프론트 호수와 송도달빛축제공원을 끼고 있어 조망권은 물론 정부여건이 쾌적하다. 이 단지는 총 1236세대(아파트 580세대, 오피스텔 656실) 규모다. 금호건설은 김포 양곡택지지구 D-1·B-2블록에서 '한강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 59~84㎡ 873세대 규모다. 올해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을 이용할 수 있고,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 가마지천, 이마트 등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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