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KRX 스퀘어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올해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은 조기 대선, 북핵 문제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과 금융투자업계 및 정부의 시장 활성화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380조원이 증가한 약 1900조원 규모로 사상 지수 측면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6년여만에 박스권을 탈피, 2500시대를 열었고 코스닥도 10년 만에 장중 8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인상, 대북 리스크와 같은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의 파고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먼저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시장관리와 조직 및 예산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진입요건을 정비해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겠다는 노력이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은 대형 우량기업이 원활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의 기초자산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파생상품시장은 KTOP 30 선물, 금리 및 외환 파생상품 등을 확충해 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현행 자본시장의 주문주도형 거래구조 또한 시장조성자제도 등 딜러시장의 장점을 결합해 유동성은 확충하고 변동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거래소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하는 한편 상장기업과 회원사 대상 준법 컨설팅을 강화해 위법행위의 사후 적발(Cure)이 아닌 사전 예방(Care)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투자자 맞춤형 정보상품을 확대하고 멀티에셋지수 등 혁신적 인덱스를 개발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상품을 확대하고 거래정보 저장소(TR) 설립도 차질 없이 준비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거래소가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2018년 무술년에는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비상(飛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은 조기 대선, 북핵 문제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과 금융투자업계 및 정부의 시장 활성화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380조원이 증가한 약 1900조원 규모로 사상 지수 측면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6년여만에 박스권을 탈피, 2500시대를 열었고 코스닥도 10년 만에 장중 8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인상, 대북 리스크와 같은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의 파고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먼저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시장관리와 조직 및 예산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진입요건을 정비해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겠다는 노력이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은 대형 우량기업이 원활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의 기초자산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파생상품시장은 KTOP 30 선물, 금리 및 외환 파생상품 등을 확충해 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현행 자본시장의 주문주도형 거래구조 또한 시장조성자제도 등 딜러시장의 장점을 결합해 유동성은 확충하고 변동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거래소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하는 한편 상장기업과 회원사 대상 준법 컨설팅을 강화해 위법행위의 사후 적발(Cure)이 아닌 사전 예방(Care)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투자자 맞춤형 정보상품을 확대하고 멀티에셋지수 등 혁신적 인덱스를 개발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상품을 확대하고 거래정보 저장소(TR) 설립도 차질 없이 준비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거래소가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2018년 무술년에는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비상(飛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