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시 55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한 살배기 아기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 중인 사설 구급차가 음주 운전 차량과 부딪혀 전복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충북대학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향하던 사설 구급차가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올림픽대교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에서 몽촌토성역 방향으로 직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김모(37)씨와 방모(35·여)씨, 1세 여아, 간호사 이모(54·여)씨가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SUV 운전자 김모(50)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7%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급차 운전자인 김모(41)씨도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구급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