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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기대상] 故김영애 특별공로상 수상…"계속 기억해줘 감사해"
입력 2017-12-31 23:07  | 수정 2017-12-31 23: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고(故) 김영애가 '2017 KBS 연기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남궁민 이유리 박수홍이 진행을 맡은 '2017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자로 나온 이동건은 "31년 전 김영애 선배님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던 때가 생생하다"며 "감동적인 수많은 작품이 남아 있다. 강건한 명성왕후 부터 따뜻한 어머니, 사랑스러운 한 여인까지 그 캐릭터들은 빛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김영애가 KBS에서 출연했던 작품들과 모습들을 전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최강희는 "2009년 영화 '애자'에서 엄마와 딸로 만났다. 같이 서점도 가고, 길바닥에 앉아 책도 봤다. 어느 순간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건은 "마지막 작품을 할 수 있는 영광을 할 수 있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에도 '월계수 양복점'에서 열정을 보여주신 게 믿어지지 않았다. 연기는 그녀의 전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애 아들 이민우는 트로피를 받은 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네 번째로 대리 수상을 하기 위해 나왔다. 끝까지 함께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기억해주시고, 어머니를 추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KBS 연기대상'은 한 해 동안 KBS 드라마에서 연기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1987년부터 시작해 매년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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