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안철수, 재신임 실패…즉각 퇴진해야"
입력 2017-12-31 19:31  | 수정 2017-12-31 20:09
【 앵커멘트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투표율을 문제삼은건데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투표율은 기준미달이라며, 사실상 재신임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당원 투표가 발표되자마자 반대파들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당헌당규에 나와있는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 못 미친 투표이기 때문에 무효이자 사실상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통합반대파)
- "전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을 전제로 한 안철수 대표의 신임은 17.02%밖에 득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불신임 투표입니다."

위안부 합의나 개성공단 폐쇄 등에서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 우경화의 길이라며 정체성도 문제삼았습니다.


반대파 의원들은 "반대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의원이 18명"이라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시켜서 당내에서 통합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통합반대파)
- "상식을 저버린 몰상식, 정상을 발로 차버린 비정상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특히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당 대 당 통합 안건은 전당대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반대파 의원들은 현재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이 통합 반대론자임을 거론하며 통합 절차가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밀어부친다면 결국 반대파들과 결별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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