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만취상태 '4중 추돌 사고'…알고 보니 경찰이 음주운전
입력 2017-12-31 19:30  | 수정 2017-12-31 20:35
【 앵커멘트 】
모범을 보여야 할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4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상갓집에 다녀오는 길이었다는데, 상갓집에 다녀오면 음주운전을 해도 되는 건가요?
권용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호가 바뀌고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흰색 승용차가 나타나 앞에 있던 차량 두 대를 연달아 들이받습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차량을 한 번 더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뒤범퍼가 약간 들려져 있고, 찌그러져 있고…. 나중에 자세히 보니까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사고를 낸 건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 김 모 경위였습니다.

김 경위는 상갓집에 조문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사고 맞아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1% 넘어갔고…."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등 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경위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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