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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블랙’ 김동준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 가인(佳人)”
입력 2017-12-31 14:10 
김동준 블랙 종영 인터뷰 사진=메이저9
[MBN스타 백융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은 지난 10일 종영한 ONC 주말드라마 ‘블랙에서 재벌 2세 오만수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오만수는 재벌가 사생아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었다. 겉보기엔 재력, 외모 등 다 가진 것 같지만 사실은 상처를 가슴 속에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동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입체적인 연기를 풀어내야 했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감독님을 필두로 작가, 스태프, 선생님, 선배님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촬영하면서 혼도 많이 났지만, 배운 점이 정말 많다. 만수라는 역할은 굉장히 측은하다.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픔을 감추려고 밝게 행동한 것이다.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재벌 2세와는 달라서 좋았던 것 같다.
김동준 블랙 종영 인터뷰 사진=메이저9

김동준은 지난 2010년 데뷔해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활동하는 동안 ‘한가인 닮은꼴로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서도 한가인 닮은꼴로 또 한 번 관심을 받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닮은꼴에 대해 언급하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말에 ‘가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데뷔한 지 정말 오래됐는데 항상 닮은꼴 언급이 있었다. 저는 괜찮지만, 그 분의 마음이 안 좋을 수도 있으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블랙에 출연하고 나서는 오히려 극 중 오만수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길에서 마주치거나 댓글을 보면 오만수라는 이름으로 절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앞으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얻고 싶은 수식어는 ‘가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름다울 가에 사람 인. 항상 팬들에게 예쁘고 멋있어 보이고 싶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또 노래하는 사람이기도 하니 노래할 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
김동준 블랙 종영 인터뷰 사진=메이저9

데뷔 10년 차를 앞둔 동준은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품고 있었다. 그간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연기 생활도 했지만,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가 꾸린 작곡 팀 안에서 꾸준하고 작사, 작곡 등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후 가수와 배우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는 가리지 않고 도전할 예정이다.

메이저9 소속이라서 모두 발라드로 나올 줄 아는 데 아니다. 아직 목표긴 하지만, 솔로로 활동할 때는 춤과 라이브를 구사하는 무대에 서고 싶다. 올해 ‘빛나라 은수 끝나고 ‘블랙을 하면서 무대에 못 섰다. 개인적으로 무대를 정말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연기하면서 노래의 감정적인 부분이 늘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기회가 닿는 한 양 분야 모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끝으로 김동준은 연예인으로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언급했다.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왔고 올해도 역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앞으로의 목표 역시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다. 김동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목표다. 배우로서 연기하고 가수로서 노래하고 예능에서는 재미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20대 때 많은 경험을 하면 30대 때는 농익는단 말을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성숙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어느 면에서나 발전하는 사람이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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