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통합 투표 마무리…오늘 10시 결과 발표
입력 2017-12-31 08:40  | 수정 2017-12-31 10:52
【 앵커멘트 】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물은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최종 투표율 23%로 마무리됐습니다.
여전히 통합 반대파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함께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어제(30일) 종료됐습니다.

지난 27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 된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만여 명 중 약 6만 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안철수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투표율 24%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통합반대파는 투표에 최소 당원의 3분의 1이 참여해야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개표를 두고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초라한 결과'라며 '이런 투표율로는 개표도 하지 말고 통합 포기를 선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천정배 의원 역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개혁과 호남, 미래 등이 없는 합당'이라며 '배신의 정치를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는 통합 안건이 통과될 경우 바로 내년 1월부터 바른정당과의 공식 통합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7일)
- "당원 동지들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택해 저를 재신임해주신다면 저는 새해 초부터 통합 절차를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운명을 가를 전 당원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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