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제 전국 초미세먼지 주의보…오늘은 황사 들이닥쳐
입력 2017-12-31 08:40  | 수정 2017-12-31 10:33
【 앵커멘트 】
어제 전국을 초미세먼지가 뒤덮었고, 수도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는 줄어들겠지만, 대신 수도권에선 3년 만에 12월 황사가 들이닥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지붕, 남산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시내가 온통 뿌옇습니다.

이틀 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고 시민들은 온종일 마스크로 중무장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서울 도화동
- "친구랑 놀러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나와보니까 뿌예가지고 코가 막히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어제(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두 배 수준에 머무르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오랜 시간 머무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도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 사업장 80곳과 공사장 514곳은 먼지를 일으키는 작업을 단축하고, 물뿌리기 등 비상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대신 중국발 황사가 들이닥칠 전망입니다.

황사로 인한 굵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서 오늘도 하늘은 뿌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에 황사가 오는 건 수도권은 3년, 부산과 대구, 광주 등은 7년 만입니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모두 보통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 기자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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