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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기대상]`역적`, 김상중 대상·올해의드라마·작가상까지 8관왕 `기염`
입력 2017-12-31 01: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 진정한 2017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7 MBC 연기대상이 오상진, 김성령 MC로 진행됐다.
지난 봄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역적'은 이날 대상(김상중)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 올해의 작가상, 월화극 부문 최우수 남녀연기상(김지석, 이하늬), 월화극 부문 우수 여자연기상(채수빈), 신인상(김정현), 아역상(이로운)까지 8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상중은 "드라마 '역적'을 함께 했던 김진만 감독 황진영 작가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 그리고 후배들.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많은 이동거리와 시간이 필요한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붇늘이다.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드라마 '역적' 이야기를 하려 치면, 저치성 발언 개념성 발언을 안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생략하겠다. 대신, 백성이 주인인 나라 그 나라에서 백성의 아픔을 뜨겁게 절절하게 연기하신, 한 회지만 드라마 엔딩 장식해주신 최교식 님의 모습이 드라마 '역적'의 주제였다. 다시 한 번 최교식 님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드라마 수상자로 나선 '역적' 김진만 PD는 "딱 1년 전, 산자락 칼바람 부는 곳에서 채수빈 양이 장대 위에 매달려 있었다. 너무 추워서 큐사인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추운 날이었다. 마침 그날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있었고, 1년이 지나고 대한민국과 MBC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PD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단순한 상식을 되찾아올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드라마 '역적' 속에서 씨종 아모개가 갖고 있는 진정성이 이 드라마의 정신이었다. 황진영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극은 비용이 많이 들고, 갈수록 고비용인 사극을 어떻게 제작해야할지 고민이 많은데, 여러가지로 애써주신 제작사에 감사드린다. 배우, 엑스트라, 스턴트맨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역적'이라는 작품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주신 큰 기쁨을 모든 스탭분들과 나누겠다"고 전했다.
'역적'의 다관왕에는 이견이 없었고,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 역시 이변이 아닌 예상된 결과였다. '역적'과 같은 부문에서 경쟁한 드라마들로서는 아쉽게 됐고, 다른 드라마들은 각각의 부문에서 주어진 수상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음은 2017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신인상 - ‘투깝스 김선호, ‘역적 김정현, ‘도둑놈 도둑님 서주현, ‘미씽나인 이선빈
▲ 아역상 - ‘왕은 사랑한다 남다름, ‘역적 이로운
▲ 올해의 작가상 - ‘역적 황진영 작가
▲ 올해의 캐릭터상 - 최고의 악역상 : ‘미씽나인 최태준, 투혼연기상 : ‘군주 김명수, 코믹캐릭터상 : ‘미씽나인 정경호
▲ 황금 연기상 - 주말극 부문 : ‘도둑놈 도둑님 안길강,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신동미
▲ 황금 연기상 - 연속극 부문 : ‘황금주머니 안내상, ‘행복을 주는 사람 송옥숙
▲ 황금 연기상 - 미니시리즈 부문 : ‘군주 김선경, ‘자체발광 오피스 장신영, ‘미씽나인 오정세
▲ 황금 연기상 - 월화극 부문 : ‘역적 서이석, ‘왕은 사랑한다 정보석
▲ 인기상 : ‘군주 김소현, ‘군주 김명수
▲ 우수연기상 - 주말극 부문 : ‘돈꽃 장승조, ‘당신은 너무합니다 장희진
▲ 우수연기상 - 연속극 부문 : ‘돌아온 복단지 송선미, ‘별별 며느리 강경준
▲ 우수연기상 - 미니시리즈 부문 : ‘자체발광 오피스 한선화, ‘죽어야 사는 남자 신성록
▲ 우수연기상 - 월화극 부문 : ‘역적 채수빈, ‘투깝스 김선호
▲ 최우수연기상 - 주말극 부문 : ‘돈꽃 장혁, ‘돈꽃 이미숙
▲ 최우수연기상 - 미니시리즈 부문 : ‘군주 유승호, ‘병원선 하지원
▲ 최우수연기상 - 연속극 부문 : ‘돌아온 복단지 고세원,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 최우수연기상 - 월화극 부문 :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투깝스 조정석, ‘역적 이하늬
▲ 올해의 드라마상 : ‘역적
▲ 대상 : ‘역적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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