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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기자회견 눈물…남편 왕진진 "제가 장자연 사건 속 전준주 맞다"
입력 2017-12-30 17:53  | 수정 2018-01-06 18:05

30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팝아티스트 낸시랭 기자회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작가이자 방송인인 낸시랭과 혼인 신고를 한 왕진진 씨가 30일 "고(故)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힐 자료를 관계 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랭과 왕씨 부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왕씨는 2009년 세상을 등진 배우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두고 "제가 사건 속 전준주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왕씨는 장자연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10대 때 많이 만났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장자연 사건을 둘러싸고 취재진의 물음이 계속되자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힐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지만 제출하고 않고는 제게도 결정권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왕진진은 기자회견에서 장자연에게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는 미공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왕진진은 "제가 교도소에서 이걸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수용자 방에 숨기고, 이걸 지키느라 형용할 수 없이 힘들었다"며 "온갖 의혹과 오해에 휩싸여 이것을 공개하게 됐다"고 장자연이 보냈다고 주장하는 미공개 편지를 취재진 앞에서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도소 내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느냐"라면서 "기관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적지 않은 편지와 사진을 분실당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서도 "(사람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 어떤 사항, 행위에 있어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없다에 대한 부분이 왜 그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의혹에는 "황모씨라는 분은 비즈니스 관계된 인연으로 만난,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누님이다. 비즈니스 과정에 동행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일축했습니다.

또한 낸시랭은 혼인신고를 한지 며칠 안됐는데 제 입장에서는 모든 게 억울하다. 저희 두 사람은 그냥 예쁘게 열심히 살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낸시랭은 왕진진과 결혼 소식을 자신의 SNS에 깜짝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복수의 언론들은 왕진진이 사업가로 알려진 것과 달리 강도, 강간 혐의로 복역한 사실과 사기 횡령으로 재판 받고 있는 사실을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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