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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낸시랭 남편’ 왕진진, #故장자연 편지#사실혼#전자발찌 의혹 해명
입력 2017-12-30 16:45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진실은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사실을 밝히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팝아트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이 자신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증거를 제시하며 의혹을 해명하려고 했지만 이들에 대한 의혹은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낸시랭과 왕진진(본명 전준주)은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낸시랭은 기자회견에 앞서 "어떻게 보면 저와 제 남편이 혼인신고 결혼을 하고 하루 이틀 밖에 안됐는데 언론의 기사들로 인해 속상하고 억울하고 마음을 다쳤다"면서 "이에 급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진실은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사실을 밝히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가지 의혹인 고(故) 장자연 편지 사건, 사실혼 관계 여부, 전자발찌 착용 여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의혹 하나. 故 장자연 편지 위조 당사자
낸시랭은 지난 27일 위한컬렉션 회장으로 알려진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이후 왕진진이 2011년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예명 : 왕첸첸)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실존 인물인가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이자리를 빌어 본인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장자연과는 10대 때 만난 사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왕진진은 주민등록상 1980년생이라 1980년생인 故 장자연에게 ‘오빠라고 불릴 수 없기 때문.
이에 대해서 왕진진은 주민등록상으로는 1980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71년생이다”라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솔직하게 말하라. 낳아주신 어머니는 따로 있고 9살 때 길러주신 어머니인 ‘장흥 엄마에게 보내졌다고 말하라”고 했지만 왕진진은 이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왕진진은 과거 국립과학수사원(이하 국과수) 위조라고 결정한 故 장자연 편지에 대해 국과수에서 감정 필적이 몇장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저의 창작물이 절대 아니다. 장자연에게 받은 게 맞다. 용기내서 공개를 하는 거다. 이번에야 말로 옳은 수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혹 둘. 한모씨와 사실혼 관계
일각에서는 왕진진이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하기 전, 다른 여성인 한모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여태까지 동거나 결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혼 관계라고 언론에 보도된 황모씨와는 수년전에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게 됐다. 은인인데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다. 동행하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에는 주변에서 볼 때 나이 차이를 떠나서 실제 부부관계가 아니냐는 말들을 듣게 됐다. 이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는데 사실혼 관계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진진은 한모씨에겐 실제로 정식 남편이 있고 두 사람 사이에 자녀도 셋이 있다”면서 결코 한모씨와는 사실혼 관계가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낸시랭 역시 황모씨에게 협박을 받았다. 카톡 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밤낮 가리지 않고 남편에게서 떨어지라고, 간통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증거도 있다. 협박과 음해에 너무 시달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의혹 셋. 전자발찌 착용 여부
앞선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하다가 2013년 만기 출소, 1999년과 2003년 강도, 강간, 상해를 저질렀으며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전자발찌를 착용했다는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왜 그 부분을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한 전과자는 떳떳하게 연애하고 결혼하라는 법이 왜 없냐”면서 아내 낸시랭과는 오랜기간 사랑해왔고 연락이 끊겼지만 최근 다시 재회했다. 제 아내가 왜 저의 과거의 부분들로 인해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이 장자연 사건을 다시 조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에 편승하력고 한게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의 눈길을 끌려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제보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인터뷰를 응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법무법인을 통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저와 제 남편 왕진진은 다시 재회하게 돼서 정말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결실을 맺고 싶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여러분처럼 행복하게 부부로 잘 살고 싶다”면서 제 남편이 과거에 아픈 사연들이 있고 저 역시 과거에 아픈 가정사가 있다. 저는 그 진실을 다 알고 있다. 저를 걱정하셔서 말씀하시는 부분들도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면서 이미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다 알면서도 제 남편을 사랑한다. 그리고 제 남편도 팝아티스트 낸시랭, 여성으로써 낸시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두 부부를 응원해주시고 늦게나마 만나서 초혼으로 시작하게 됐으니까 결혼 축복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팝아티스트로써 열심히 작품활동할 것이다. 남편도 자신의 문화사업 열심히 할 것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복해주시기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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