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입력 2017-12-30 08:40  | 수정 2017-12-30 10:47
【 앵커멘트 】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제한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전 현재 제주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오늘 수도권에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 이상으로 지속될 때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도에서는 오늘 밤 9시까지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고,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현장에서도 작업을 단축해야 합니다.

또 폐기물 소각장 등 먼지 유발 사업장에서도 최대 50%까지 작업 물량이 제한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부터 대부분 사라지겠지만, 수도권에는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도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가급적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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