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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앞선 현대모비스, 8연승 행진 ‘공동 4위’
입력 2017-12-29 20:51 
현대모비스 블레이클리가 29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득점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잡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다시 공동 4위로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앞세워 87–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 행진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7승11패로 하루 만에 안양 KGC와 함께 공동 4위로 점프했다.
경기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을 앞세워 초반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6점을 넣는 등 바로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쿼터 후반에는 오리온 저스틴 에드워즈,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는 22-21 오리온 리드. 2쿼터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오리온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가 나오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가 반격했다.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 테리 두 외국인선수가 선봉에 나섰고, 2쿼터 종료 직전 전준범의 재치 있는 골밑슛으로 전반을 43-41로 앞섰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득점으로 도망가는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맥클린이 있었다. 맥클린은 3쿼터 펄펄 날았다. 오리온은 맥클린에 공격을 집중시켰다. 에드워즈는 외곽과 돌파로 맥클린을 지원했고, 오리온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물론 가만있을 현대모비스는 아니었다. 블레이클리의 득점이 멈추지 않으면서 오리온을 거세게 추격했고, 3쿼터 막판에는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때와 마찬가지로 전준범의 골밑슛으로 3쿼터 종료와 함께 66-66을 만들었다.
결국 4쿼터 집중력에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오리온은 급격하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기력하게 승부를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1분여가 지났을 때 양동근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 성공에 이은 블레이클리의 돌파로 순식간에 5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오리온은 타임을 불렀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의 훅슛으로 73-66으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여유롭게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오리온의 자멸이 겹치면서 현대모비스는 순조롭게 8연승을 달성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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