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든 게 쉬쉬" 유가족 분통…경찰, 전공의 소환 시작
입력 2017-12-27 19:30  | 수정 2017-12-27 20:55
【 앵커멘트 】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유가족들이 병원 측에 사망 원인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7일) 처음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 전공의를 소환했습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의 유가족이 이대목동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간대별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조성철 / 유가족 대표
- "아이들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짧게는 단 7줄로 요약했으며, 그나마도 간호기록지와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무성의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측이 무성의한 대처로 일관했고, 의료진이 모유 분비 촉진제를 외부에서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는 주장도 새롭게 나왔습니다.

해당 약품은 모유를 통해 신생아의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5월부터 복용이 금지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27일)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전공의와 간호사를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운영방식과 위생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병원관계자 8명을 추가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의료진을 상대로 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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