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쇠고기 청문회 '진퇴양난'
입력 2008-04-28 16:30  | 수정 2008-04-28 17:57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 청문회를 국회가 아닌 상임위 차원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청문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권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당초 국회차원에서 하려던 쇠고기 청문회를 주무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흡 / 민주노동당 대변인
-"민주노동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3당 원내대표는.. 내일 열리는 농해수위 상임위에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를 관철시킬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며 이같은 합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야권은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라도 꼭 관철시키겠다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쇠고기 협상 다시해야 한다. 야3당 청문회 잘 하고 국회 건강권, 검역주권, 한우 축산업의 경쟁력 세워야한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낙선자들을 위로하며 청문회 참석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절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4년은 금방 가는 거고 틀림없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요지부동입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야권이 당리당략을 위해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려 한다"며 "FTA와 민생법안 처리에 협력하라고"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야권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에 반대하며 쇠고기개방 대책을 최우선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